[올림픽] 김학범호, 온두라스 상대로 '5년 전 아픔' 되갚고 8강 오를까
[올림픽] 김학범호, 온두라스 상대로 '5년 전 아픔' 되갚고 8강 오를까
  • 시사24
  • 승인 2021.07.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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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0대 1로 패하자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2016.8.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 5년 전 빚까지 갚을 수 있는 기회다.

김학범호는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 뉴질랜드전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 루마니아전에서 4-0 완승,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B조는 한국을 포함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가 모두 1승1패로 물고 물린 상황이다. 한국이 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했다간 최하위로 처질 수도 있다.

비겨도 조 2위는 확보할 수 있지만 더욱 확실한 방법은 온두라스를 꺾는 것이다. 온두라스를 압도하지 못하고 끌려가면 진땀나는 '경우의 수'를 계속 따져야 한다. 승리하면 A조 1위가 유력, B조 2위와 만나게 돼 8강 이후 대진도 수월해진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25일 오후 일본 이바라기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패널트킥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승리해야할 이유는 또 있다. 바로 5년 전의 복수다. 한국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1로 졌다.

당시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16개의 슈팅을 쏟아 부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온두라스는 그저 버티느라 급급했고 슈팅은 6개에 그쳤다. 하지만 결과는 0-1 충격패였다. 8강만 넘으면 최소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온두라스의 역습 한 방에 모든 게 무너졌다.

한국으로선 5년 전 메달로 가는 길을 막았던 온두라스에 아픔을 고스란히 돌려주고자 한다. 한국이 온두라스를 큰 점수 차이로 꺾을수록 온두라스의 탈락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물론 온두라스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5년 전에 그랬듯, 이름값만 놓고 보면 화려하진 않으나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공격력을 갖고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리고베르트 리바스(레기아)와 루이스 팔마(비다) 등 전방 공격수들이 개인 기량과 빠른 속도를 갖고 있다. 골은 내주지 않았지만 역습에 고전했던 루마니아도, 3골을 헌납한 뉴질랜드도 모두 이들의 빠른 스피드에 당했다.

이동준(울산)과 엄원상(광주) 등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운 김학범호의 전략 및 스타일과 비슷하다. 한국이 지난 2경기에서 상대했던 뉴질랜드와 루마니아는 상대적으로 힘과 높이에 더 중점을 뒀던 팀이었다. 스피드로 무장할 온두라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언급했듯 한국은 '현재' B조 1위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까지 방심 없이 집중해야 온두라스를 잡을 수 있다.

5년 전, 많은 이들이 낙관했던 온두라스전 결말이 '눈물'이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