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 토트넘 떠날 선수" VS "케인보다 저렴한 울버햄튼은 입 다물길"
"케인은 토트넘 떠날 선수" VS "케인보다 저렴한 울버햄튼은 입 다물길"
  • 시사24
  • 승인 2021.08.23 0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해리 케인을 두고 토트넘 팬들과 울버햄튼 팬들이 수위 높은 응원가로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전반 9분 터진 델레 알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팬들의 관심을 모은 장면 중 하나는 바로 해리 케인의 출전이다.

케인은 최근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원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전히 이적을 성사시키지 않고 있다. 훈련을 거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던 케인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고 이날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케인은 이날 다소 고전한 데다 부상까지 안은 손흥민을 대신해 후반 27분 교체투입됐다.

울버햄튼 홈팬들과 토트넘 팬들로선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였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경기장을 찾은 울버햄튼 팬들은 "이제 케인은 토트넘에서 못 볼 선수"라며 "내일이면 맨체스터 시티로 가는 케인을 잘 봐두자"며 원정 온 토트넘 팬들을 조롱했다. 케인이 찬스를 놓치자 노래 소리는 더 커졌다.

원정석에 앉은 토트넘 팬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근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선수임에도 케인의 등장에 큰 박수로 반겼던 토트넘 원정 팬들은 "케인 한 명의 가치가 울버햄튼 구단 가치보다 비싸다"며 "(이적료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는) 울버햄튼은 조용히 입을 다물라"는 내용의 노래로 맞받아쳤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케인의 등장만으로도 몰리뉴 스타디움에 여러 노래가 쏟아질 만큼, 케인은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날 원정을 온 팬들을 기준으로 봤을 때,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케인에 대해 애정이 크다"고 분석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어떤 가능성이든 열어 놓고 있다. 케인은 조금씩 몸이 올라오고 있다"며 케인의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케인은 이날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아직 온전하지는 않은 컨디션으로 '풋볼 런던'으로부터 평점 5점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