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檢개혁 대선용인가"…이낙연, '추-윤 갈등' 꺼내 "그럴 처지 아닐텐데"
추미애 "檢개혁 대선용인가"…이낙연, '추-윤 갈등' 꺼내 "그럴 처지 아닐텐데"
  • 시사24
  • 승인 2021.09.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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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스튜디오에서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6차 토론회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후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2021.9.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권구용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추 전 장관은 1일 오마이뉴스TV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1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에게 "(당 대표직을) 중도에 내려올 것이 다 예정돼 있었고 만약 그때 180석을 몰아준 총선 민심을 받들었다면. 대표로서의 개혁 임무 완수만 했으면, 지금쯤은 뭔가 (검찰개혁의) 성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추 전 장관은 "처럼회(민주당 강경파 의원 모임) 의원들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소청 설립 법안의 상반기 입법을 약속했는데 못지켜서 죄송하다고 비겁함을 고백했다. 당시 당 대표는 (이낙연) 후보였다"며 "개혁을 바라는 지지자와 국민께 헌신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검찰개혁을 너무 대선용으로,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기소와 수사권 분리는 최소한 연내 제도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도부에도 그걸 요청드렸고 법사위원장에게도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을 향해 "당시를 기억할 거다. 당도, 정부도, 청와대도 고심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그 과정을 늘 상의했다"며 "(추 전 장관은) 그 과정에서 여전히 서운한 듯하다. 그 점에 몹시 저희도 당혹스럽다. 추 전 장관이 그럴 처지가 아니실텐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 전 장관이 당대표 재임시 검찰개혁을 회피했다고 몰아세우자 '추-윤 갈등' 책임론을 들어 응수한 것이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최근 같은 당 김종민 의원과 검찰개혁을 놓고 설전을 벌인 추 전 장관에게 "그 당시 함께 수고한 동료 의원에 대한 사랑을 베푸시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느낀다"며 "이제라도 좀 더 포용하고, 당시 함께 노력한 동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