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작은먼지’ 출간
좋은땅출판사, ‘작은먼지’ 출간
  • 시사24
  • 승인 2021.11.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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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먼지’, 유하린 지음, 좋은땅출판사, 128p, 1만원

좋은땅출판사가 ‘작은먼지’를 펴냈다.

이 책은 12살 초등학생 유하린 작가가 사람을 위로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펴낸 첫 소설이다. 그림 그리기와 책 읽기,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는 더욱 좋아한다는 저자는 ‘작은먼지’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삶을 글로 옮기고 싶다고 말한다. 책 속에 실린 일러스트도 저자가 직접 그렸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하는 ‘보잘것없는 것들’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창틀 위에 내려앉은 먼지, 우산 끝에 매달린 빗방울, 바람에 날려 유리창에 붙은 단풍잎, 마당에 패인 웅덩이 등. 많은 이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대단할 것 없는, 그러나 세상이라는 커다란 그림 속 한 부분을 칠한 존재들이 중심이 돼 공허한 마음을 어루만진다. 열두 해의 삶에서 ‘존재’에 대한 이토록 깊은 성찰이 담긴 글을 써낸 저자가 놀랍다.

저자는 “이 작은먼지처럼 세상에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하는 참 보잘것없는 존재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줬으면 좋겠다”며 “이 책을 통해 마음에 덮인 까만 덩어리를 지우고 작은먼지의 흑백이었던 세상이 다채로운 세상으로 바뀌듯이, 여러분의 세상도 그렇게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