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업인들에 "언제든 용산에서 같이 시간 보낼 것"(종합)
尹대통령, 기업인들에 "언제든 용산에서 같이 시간 보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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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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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 성남 수정구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경제 문제를 풀기 위해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요즘 저녁 시간에 도시락 먹으면서 각계 전문가들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며 "같이 얘기 나누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언제든 용산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주제로 개최됐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관계 부처 장·차관 21명이, 민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분야별 기업인·전문가 등 22명이,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와 기업은 하나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간 관계 설정에 대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책도 기업과 논의해야 한다'고 했는 데 백번 맞는 얘기"라며 "저는 정부와 기업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항공모함이 태평양을 간다고 할 때 (그 항공모함이) 미국 국방부(국방성)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수천수만 개 전 세계 기업들이 같이 바다 위를 지나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거나 일을 해나가려면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 내지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정책 다루는 의원들, 내각에 계시는 분들, 민간에서 열심히 사업하시는 분들, 학계에 계시는 분들과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도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바이오든 반도체든, 배터리든 데이터가 없으면 안 된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이 미래 사업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요즘 데이터는 금값보다 비싸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데이터 개방도는 OECD 기준 탑 수준이다"라며 "그런데 민간과 공공이 교류하면서 좀 더 가치가 있는 데이터를 더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창양 장관은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등 복합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긴 호흡으로 소프트랜딩을 추구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관건은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것으로 민간 및 기업 주도 경제에서는 정부 주도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적극 참여해서 전략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반도체 분야는 우리가 세계 1위다. 이는 우리가 직접 반도체 분야 인력을 교육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런데 장비 하나 사는 데 2000억원이 든다. 대학 정원이 늘어난다고 교육을 더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장비가 있어야 교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