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정부 총력 대응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정부 총력 대응
  • 노컷뉴스
  • 승인 2022.10.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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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수본,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 개최
위기단계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
통제 초소 설치 운영, 500m 이내 출입 제한
전국단위 차단 방역도 추진
정황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12일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정황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12일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12일 올 가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이날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갖고 방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수본은 이 자리서 현 상황을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해 즉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시 봉강천을 포함한 전국의 철새도래지에 이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우려가 있고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떨어진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야생조류에서 10월 26일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2주일 정도 발생이 빨라 위험도가 더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중수본은 우선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천안 봉강천과 인근 철새도래지 진입로 등에 출입 금지 현수막·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AI 검출지역 방역 관리에 나섰다.

이어 봉강천 검출지점 반경 500m 내에는 축산차량과 관계자 뿐만 아니라 낚시·산책 등을 위한 일반인도 출입을 제한한다.

발생지역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예찰·검사, 소독을 강화해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와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은 매일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역대에 있는 천안지역 가금 밀집단지는 전용 소독차량을 별도 지정해 운영하고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 단위의 차단방역도 추진된다.

중수본은 우선 오리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장의 가금에 대해서는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가금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현재 산란가금·토종닭의 경우 월 1회에서 2주 1회로, 육용 오리는 사육기간 중 2회에서 3~4회로 각각 강화된다.

또한 육계를 포함한 모든 가금은 출하 전에 정밀검사를 실시해 이동승인서를 발급하며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방사 사육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어 전국 전통시장에서 월 2회 운영하던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매주 수요일로 강화하고 전국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관리, 종오리·부화장 방역,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등 방역 관리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과거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연도에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패턴이 있었던 만큼,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차단방역 조치와 방역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에 이미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어 일반 국민도 낚시나 산책 등의 이유로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지 말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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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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