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출간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출간
  • 시사24
  • 승인 2023.01.1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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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 Kim 지음, 좋은땅출판사, 232쪽, 1만5800원
Reborn Kim 지음, 좋은땅출판사, 232쪽, 1만5800원

좋은땅출판사가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를 펴냈다.

이 책은 쌍둥이 초보 아빠의 우당탕탕 일상과 자폐성 발달장애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들 도늬가 조금 느리다고 생각한 것부터 장애 판정을 받고 다른 아이들과 같은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노력하는 가정의 모습. 그 아이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며 즐거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에게는 평생의 숙제, 고민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아들 도늬가 더 자신감 있게 세상과 소통하고 뛰어놀고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주는 것이다. 서울의 도시 생활이 좋을까. 아니면 한적한 제주도나 지방의 중소 도시에서 조금은 편안한 거주 환경이 아이들에게 좋은 곳일까. 저자는 어느 날 접하게 된 인터넷 게임을 통해 그 힌트를 얻었다. 현실에서는 조금 어려운 것을 ‘메타버스’인 게임 세상에서 이뤄가는 도늬를 보고 뭐든 더 해보고 배울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꿈과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생각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같은 활동임과 동시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이뤄내는 곳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비현실적 세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 곳이다.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의 주인공인 자폐성 발달장애 2급인 아들 도늬가 ‘로블록스’라는 게임에서 현실에서는 조금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내며 스스로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저자 Reborn Kim은 “도늬가 메타버스에서 무엇을 이루고 있는 걸까, 메타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어디까지일까, 정말 메타버스가 스쿨버스처럼 우리 아이를 학교로 무사히 등교 시켜줄까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메타버스와 장애 아이들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