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강변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성강변이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시사24/ 임채욱 기자
  • 승인 2023.05.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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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235-4 일원...6천여 평 규모(경관단지 조성 및 주차장 환경 개선)

5월 유채, 꽃양귀비... 9월 코스모스, 해바라기

 

평택시가 조성한 6천여 평 규모의 경관단지안의 유채꽃이 만개한 모습./ 사진=시사24
평택시가 조성한 6천여 평 규모의 경관단지 안의 유채꽃이 만개한 모습./ 사진=시사24

 

(시사24/평택) 임채욱 기자= 평택시가 경관농업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오성강변 경관농업 사업’이 유채꽃이 만개하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성강변 경관농업 사업은 시가 2억여 원의 예산을 반영하고 올해 1월 계획 검토를 시작으로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235-4 일원 약 6천 평 규모의 농지에 경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유채와 꽃양귀비 등을 이른 봄부터 파종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주부터 유채가 꽃이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온통 노랗게 꽃밭이 물들어 주말 나들이 나온 가족 및 연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을 찍고 넓은 단지를 산책하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보니 지난 주말 찾는 방문객들은 수 백명이 넘었다.

시가 이같이 꽃을 피우기까지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시 관계자는 “당초 토질이나 배수 등의 문제가 발생해 경관 작물의 미 발아율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경관 농업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포기하지 않고 조성할 단지 내 시설 기반 정비 공사를 통해 배수 문제를 해결했으며, 영양분 및 퇴비 살포 등을 통한 토양개량으로 생육 환경을 개선해 낸 것이 이 같은 성과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유채꽃밭을 방문한 한 시민은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평택호 인근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한잔 마시려고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유채꽃이 노랗게 물든 것이 너무 이뻐 발걸음을 멈추게 됐으며,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서 “주차할 공간도 넉넉하고 유채꽃밭 안쪽에는 보행 매트도 깔려있어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는 데도 불편함이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된 경관단지에 유채꽃길 사이마다 보행매트가 깔려 있는 정비된 모습./ 사진=시사24
조성된 경관단지 유채꽃길 사이마다 보행매트가 깔려 있는 모습./ 사진=시사24

 

마을주민들과 발걸음 하는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시는 경관농업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포토존 및 쉼터, 기타 부대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 편의 증진에 노력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오는 9월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유채에 이어 코스모스를 파종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 농촌체험 휴양마을과 연계 및 관광 코스를 지정, 정비해 관광 상품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허윤강 농업정책과장은 “경관농업 사업은 쌀 공급량의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조절해 쌀값의 안정화를 통해 농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오성강변 부분의 농지를 선정해 농촌경관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농민과 시가 하나가 되어 이곳을 찾는 도시민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