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축사 발생 악취’ 24시간 감시!
평택시, ‘축사 발생 악취’ 24시간 감시!
  • 시사24
  • 승인 2020.05.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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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악취 시스템 설치로 24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

평택시가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축산 농가 악취를 24시간 감시한다.

시는 악취가 심한 축산 농장을 대상으로 무인 악취 시스템을 설치,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축산 농가 악취로 민원 발생은 물론, 지역 주민 간에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무인 악취 시스템을 악취가 심한 농장 축사 경계 3개소에 설치한 후 점차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악취 기준치 초과 등 24시간 악취 현황이 실시간으로 기록돼 농가주들의 악취 저감 노력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제대로 된 악취 포집이 어려워 해결이 어려웠던 악취 민원이 이번 감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객관적 자료가 확보될수 있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동안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의 악취 포집 후 기준치 초과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서는 바람과 기온 등 주변 기상 여건 변경에 따라 제대로 된 포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실제로 2019년 시에서 실시한 87회의 악취 포집 검사에서도 전체 검사 건수의 8%에 불과한 7건만 악취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시는 악취 민원 발생 시 감시 시스템의 실시간 자료를 활용, 정확한 기준 초과 수치를 산정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으로 악취 저감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무인 악취 측정기 설치로 휴일이나 야간 등 취약시간과 상관없이 24시간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장주들도 경각심을 갖고 악취 저감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축산농가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