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 박물관’ 건립 박차
평택시, ‘평택 박물관’ 건립 박차
  • 시사24/ 임병택 기자
  • 승인 2021.03.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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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최근 ‘평택지역 유물소장가와의 만남’을 개최해 고서와 관급문서, 민장문서 등 1천여점의 지역 유물을 확보하는 등 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평택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시 콘텐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시는 24일 평택문화화원 주최, 평택학연구소 주관으로 ‘제2회 평택지역 유물 소장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 유물 소장가, 평택학연구소 자문위원과 연구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유물소장가와의 만남은 평택지역에 산재해있는 유물 출처를 파악하고, 훼손이나 유실 우려가 높은 지역유물을 조기에 확보해 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평택박물관 추진에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 대비해 지역 유물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행사는 유물소장가들의 사전 유물 등록을 진행한 뒤 평택시 박물관시설팀장이 ‘평택박물관 건립 추진 현황과 유물 수집 계획’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20여명의 소장가들은 유물 소장 배경과 대표유물을 소개했고, 황정수 미술사가와 허홍범 과천추사박물관 학예사 등 전문위원이 해당 유물이 갖는 의미와 콘텐츠 활용 방안에 대해 해설했다.

이날 공개된 1천여점의 유물은 역사, 정치, 행정, 교육, 생활사, 민속품, 사진 등으로 구분된다.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 ▶평택문화원 ▶진위향교 ▶평택향교 ▶원주원씨대종회 ▶현덕면 운정1리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등이며, 개인으로는 ▶정수일 ▶박성복 ▶정광순 ▶김대규 ▶박복만 ▶신권식 ▶원형재 소장가 등이다.

황정수·허홍범 전문위원은 "오늘 출품된 유물 가운데 1406년 간행된 고서 ‘천운소통’과 진위객사 궐·전패 등 다수의 유물은 평택시가 체계적으로 유물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 소장가의 참여와 애정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박물관은 평택의 역사를 간직하고, 알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므로 더 박차를 가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